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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제1회 색채 세계 창작 캐릭터 공모전 회고록

  • 작성자 사진: : 할짓많다 HJMT
    : 할짓많다 HJMT
  • 6월 22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6월 29일

안녕하세요. 할짓많다입니다.


블로그로 당당한 오버진을 애독해오셨거나, 텀블러 등에서의 활동을 모르신다면, 제가 다시 글로 모습을 비춘 건 반 년만이네요.


어제나 지금이나 크리에이터로써 계속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점점 그림체들의 퀄리티와 개성이 더 뚜렷하게 잡혀가기 시작합니다. 블로그도 이에 맞춰 디자인을 완전히 개편했습니다. 잡다한 요소는 없애고, 최대한 명료하게 보이게 했습니다.


이전에 일러스트 칸에서 들어갈 수 있었던 '그림체 일대기' 또한 이렇게 블로그 게시글로 올라갈 겁니다. 최대한 페이지를 아끼고 나머진 블로그 게시물 기능으로 대체해놓을 예정입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이번 게시글은 과거 열렸던 '제1회 색채 세계 창작 캐릭터 공모전'의 참가작, 심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정리 및 회고록입니다. 사실상 제가 못다 한 말들을 푸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포스터로 쓰였던 오(惡)
포스터로 쓰였던 오(惡)

해당 공모전은 2023년 12월 20일에 개최해 2024년 1월 5일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총 열다섯 분이 제출해 주셨었습니다.


보라색, 주황색, 남색 중 중 하나를 골라 '색채귀'를 디자인 및 설정을 제작해 보세요.

1. 독창성 2. 이해도 3. 완성도


독창적인 설정과 디자인. 본래 세계관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제출한 결과물의 완성도를 고루 평가했습니다.


참가해주신 여러분의 작품은 무엇하나 빠짐없이, 독창성이 뛰어났습니다.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한 탐구도 많이 해주신 게 보였습니다. 당시에 공개된 설정이 얼마 없었음에도 크게 문제 되거나 오류가 될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완성도 부분인데 디자인과 단편적인 설정만 놓고 봤을 경우, 상당히 쟁쟁했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서사나 설정을 푼 경우가 극히 적어, 캐릭터들을 더욱 입체적으로 느낄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순위와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나 설정을 꼽으라고 했을 때 입상에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공모전이 있고 나서 저와 소식이 끊기는 등, 모종의 이유로 몇몇 참가자분의 그림을 쓸 수 없는 상황이기에 참여하신 분들의 이름은 가리도록 하고, 가장 명료하게 결과를 알 수 있는 표를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당시 사용되었던 표
당시 사용되었던 표

앞서 크게 점수가 낮으신 분들에 대해 설명해 드리자면, 제출해야 할 필수적인 정보를 기재하지 않은 경우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점수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앞서 말했듯 완성도 부문에서 가장 크게 갈렸습니다. 가산점이 존재하는데, 이는 프레젠테이션의 명료함과 준비성을 평가해 최대 2점까지 부여했습니다. 우연이지만 캐릭터의 완성도가 높았던 분들은 대체로 프레젠테이션의 준비성 또한 철저했습니다.


하나하나를 곱씹어보면 30점 위부터는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심사위원이 저 한 명인지라 개인차도 있는 법이고, 프레젠테이션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자유도가 너무 높아 생길 수 있는 문제도 없지는 않으니까요.




보라색이 일곱 팀으로 유난히 많이 신청 왔었습니다. 남색과 주황색은 네 팀이었습니다. 또한, 가장 많이 선정된 네이밍은 '貪'으로 총 세 팀이 선택했습니다. 의외로 한자가 아닌 이름을 선택하신 분들도 있었는데 바로 우승자분, 그리고 준우승자(세 팀 중) 한 분입니다.


당시에는 색채귀들의 이름에 대한 설정이 명확히 공개되진 않았었는데, '한자 이름을 가진 색채귀'들은 별종, 그러니까 요주의 대상입니다.


모든 색의 분노들은 한자 이름이 있고, 색의 질투 중에서도 독특한 친구들 역시 갖고 있죠. 우승작은 되려 주의의 대상보단 변두리에 있는 친구다보니 이런 네이밍이 더 어울린다 할 수 있죠. 준우승작은 세상 어느 곳에나 있는 흔한 색채귀라 더욱 그렇습니다.


우승작의 1점 감점은 세계관에 잘 어울리는가에 대한 일종의 의문부호입니다. 아주 독특한 컨셉이므로 독창성은 거의 11점 급이지만 그렇기에 붕 뜰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 생각했습니다.


웃기게도 테마곡이 우승 상품이었지만, 아직 서로 곡의 컨셉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고, 최근에는 서로 많이 바빠진지라 1년이 넘게 제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로필은 이번 블로그 리워크와 함께 올라갈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준우수상 밑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컨셉이 있었다면 보라색의 허(虛), 탐(貪), 포(怖), 주황색에서 향(한자 불명)이 있습니다. 모두 색의 근본적인 느낌과 매칭이 잘 되는 작업물이었습니다. 취향을 섞자면 허(虛)의 설정과 디자인이 정말로 좋았습니다.




사용되지 않고 남은 주황색과 보라색은 현재 각각 버밀리아와 바이젤루스라는 캐릭터에게 돌아갔습니다. 저보다 뛰어나게 해석한 분도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참여는 뜻깊었으며, 지금도 감사한 기억입니다.


하나하나 이미지를 올리며 설명해 드리고 싶었지만, 사정상 이렇게 짧게 끝내게 되니 아쉽네요. 다음번엔 '그림체 일대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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