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관찰일지] 벌레의 화신

벌레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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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출현 빈도]

[성향]

벌레의 화신은 눈매 주위에 할퀸듯한 흉터와 노란색의 삐죽거리는 머리카락이 특징적인 인간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퍼져 있는 모든 벌레를 분체로 부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립적인 정령이었지만, 인구수가 늘을수록 부정적인 힘이 늘며 끝내 악마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벌레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지만, 직접 강림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실험 1

먼저 나무로 만든 작은 장난감 자동차를 화신의 거처에 두었습니다. 벌레의 화신은 장난감 자동차를 구석구석 살펴보고 건들다, 반응이 없자 흥미를 잃은 듯 그 자리를 떴습니다. 그러다 잠시 뒤 그녀는 거대한 벌레 무리를 이끌고 돌아와 장난감 자동차의 뼈대를 제외하고 전부 먹어치워 버렸습니다.

실험 2

다음으로 램프, 우퍼를 이용해 일정한 주기를 두고 광선과 음파를 화신의 거처에 쏘았습니다. 빛과 소리가 벌레의 화신에게 도착하자, 그녀는 곧바로 달려나와 분체를 이용해 램프와 우퍼를 박살내 버렸습니다. 실험 기구에서 일어나는 스파크에 의한 작은 소리에도, 그녀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몇 번이고 실험 기구를 걷어차 댔습니다.

실험 3

이번에는 그들의 모습을 본떠 만든 작은 돌 조각상을 화신의 거처에 두었습니다. 그녀는 조각상을 보자 곧 분체들을 이끌고 조각상에 구멍을 뚫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뒤, 조각상 내부에서 부웅 거리는 소리와 함께 벌, 날개미 떼가 날갯짓을 하며 비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