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관찰일지] 탁혈의 화신
- : 할짓많다 HJMT
- 7월 28일
- 1분 분량

탁혈의 화신
Avatar of Toxic Blood
[분류]

[출현 빈도]

[성향]

탁혈의 화신은 질질 끌릴 정도로 길고 풍성한 보라색 머리카락을 가졌습니다. 머리카락 덩어리를 손처럼 움켜쥘 수 있는 것이 특징적이며, 이것으로 자신에게 연결된 링거 형상의 분체들을 움켜쥐고 있습니다.
피를 매개체로 퍼지는 질병, 독사와 독충에게 물려 서서히 죽어가는 신체에 대한 공포심이 만들어낸 악마입니다. 그녀는 전염병 환자의 피, 의료 폐기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의를 기울인다면 해가 없지만, 조금만 실수해도 공격적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실험 1
먼저 나무로 만든 작은 장난감 자동차를 화신의 거처에 두었습니다. 탁혈의 화신은 자동차를 이리저리 건들며 반응을 살폈습니다. 생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자, 그녀는 자동차 안에 다 써서 찌부러진 링거를 가져다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후 장난감 자동차의 내부는 의료 폐기물로 가득 찼습니다.
실험 2
다음으로 램프, 우퍼를 이용해 일정한 주기를 두고 광선과 음파를 화신의 거처에 쏘았습니다. 빛과 열, 진동을 받은 탁혈의 화신은 고통스러워하며 램프 쪽으로 걸어왔고, 머리카락으로 링거를 잡아당겨 독성 혈액을 분출해 실험 기구들을 녹여버렸습니다.
실험 3
이번에는 그녀의 모습을 본떠 만든 작은 돌 조각상을 화신의 거처에 두었습니다. 그녀는 조각상이 마음에 든 듯 요리조리 살펴보다, 나중에 사용할 링거 분체를 몇 개 걸어다 놓았습니다. 며칠 뒤 조각상은 버드나무처럼 수많은 링거가 걸린 옷걸이가 되었습니다.

